교육혁신단체 프로젝트 위기, 2020 수-다 : 수능을 다시 보다 시행해
□ 올해 수능을 기념해 2020 수-다 : 수능을 다시 보다가 11월 16일(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체인지메이커스에서 진행됐다.
○ 본 행사는 교육혁신단체 ‘프로젝트 위기’가 시험 중심 공부의 한계를 지적하고 자기실현을 위한 공부를 강조하기 위해 기획했다.
○ 본 행사는 시험 중심 공부가 시험이 끝나고 쉽게 잊혀진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시험의 대표격인 수능을 대학생들이 다시 풀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앞선 2017년 진행된 동일 행사에서 ‘수능 창시자’ 박도순 초대 평가원장은 만약 대부분의 대학생이 입학 당시 본인의 수능 점수보다 현저히 낮은 점수를 받는다면 이는 수능이 ‘잊어버릴 공부’임을 방증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수능 국어 영역을 풀어본 뒤 문학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스스로 글을 쓰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동일한 문학이더라도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이해와 감상의 폭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였다.
○ 본 행사는 제도적 차원의 논의도 중요하겠지만 동시에 시험만을 위해 공부하는 문화의 공허함과 자기 성장을 위해 공부하는 것의 가치를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 2019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전체 지원자 수는 23명으로,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등을 포함한 서울권 대학생 16명과 비서울권 대학생 7명으로 구성되었다.
○ 수험자의 대학교 평균 학점은 3.59이다.
○ 국어영역 평균점수는 74점으로, 응시과목의 표준점수를 다른 과목에서도 동일하게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출신 대학교에 다시 합격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 수험자 중 단 4명이었다.
○ 수험자의 표준점수의 경우 ①입학 후 기간(2019-입학연도), ②대학교 학점평균, ③입학 당시 응시 과목 수능 등급과 각각 ① -0.52 ② -0.04 ③ -0.25 의 상관관계를 보여 입학 후 기간이 길수록 모의수능 성적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강했으며, 수험자의 학점과 입학 당시 수능 등급은 실질적으로 모의수능 성적과 상관관계가 없었다.
○ 단, 국어영역의 평균 및 표준편차는 메가스터디의 예측치를 활용했다.
□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후 참가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 이나연(24, 서울대 사회교육과)은 “교육에 대해 이야기할 때 보통 제도, 특히 수능에 대해 말을 많이 하는데 수능이 꼭 교육의 전부가 아니다”라며 “수능에 가려져 등한시했던 생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배움에 대해 이야기해서 좋았다”라고 했다.
○ 본 캠페인에서 감독관을 맡은 금년도 수능 응시생 남우현(20)은 글쓰기 활동에 대해 “논술 준비로 지난 1년동안 답이 정해져있는 글만 써오다가 처음으로 답이 정해져있지 않은 글을 써서 행복했다”고 했다.
□ <내 마음 어딘가가 부서졌다>의 저자 장다혜는 이날 강연에서 “공부라는 게즐거울 수 있다. 좋은 점수, 좋은 직장만을 생각하며 공부하기 때문에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점수를 위한 공부만이 공부가 아니다. 즐거운 공부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그냥 즐기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공부가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오동운(25) 팀장은 행사에 대해 “교육에 있어 제도적인 문제점도 분명 있지만 개개인의 변화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점도 분명히 있다”며, “공부를 통해 인정받기보단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했다.
□ ‘프로젝트 위기’는 공자의 위기지학(참된 나다움을 밝히기 위한 공부)에서 영감받아, 2014년부터 배우는 사람이 주체적으로 교육문화를 혁신하는 움직임을 전개해오고 있다.
□ 단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이에 대한 토의는 홈페이지 (bit.ly/projectwigi) 에서 가능하다.
□ 사진작가 조태현(이야기빚는태현)이 촬영한 캠페인 관련 사진은 bit.ly/2020msPHOTO 에서 구할 수 있다.
□ 행사 때 촬영된 영상은 백진우 프로젝트 위기 대표(010-6512-0248)로부터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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