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육, 어디로 가야될까요?’ -광화문 1번가-
각 강연의 내용에 따라서 분량에서 일부 차이가 나는 점에 대해 양해드리며 기사를 시작 합니다. 또한 이날 강연에서는 이 기사에 다룰 6분 외에도 일부시민패널 및 학부모님들이 발언해주었으나 이 기사에는 따로 다루지 않습니다.
2017년 7월 6일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 1번가에서는 ‘우리 교육, 어디로 가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이 있었다. 포럼의 구성은 학교를 다룬 1부와 학교밖의 내용을 다룬 2부로 나눠 구성되어 있었고 각각 3명의 강연자가 강연을 진행했다.
1부는 ‘건강한 관계가 교육의 시작’, ‘있는 법부터 지키자’, ‘과정중심평가와 교과서혁신’의 내용을 각각 천경호(초등학교 교사), 권재원(중학교 교사), 최수일(수학교육연구소장)님이 이야기 했다. 2부는 ‘학교밖 청소년의 권리’, ‘마을학교 프로젝트’, ‘사교육 없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각각 태영철(대안교육연대, 금산간디학교 교장), 서우철(의정부 마을학교 꿈아름학교 장학사), 안상진(사교육 없는 세상)님이 강연했다.
첫 강연을 맡은 천경호 선생님은 맞벌이 가족을 위해 방과후에 운영되는 돌봄학교 및 방과후학교 그리고 학교폭력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현재 방과후에 이뤄지는 돌봄학교 및 방과후학교는 대부분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사실상 법적동기가 없고 교사가 자신의 정규수업 외의 부분을 신경을 쓰게 되면서 교사가 학생을 신경 쓰지 못하게 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며 돌봄학교와 방과 후 학교를 지금처럼 학교에서 맡는 것이 아닌 지자체에서 맡아야 한다는 것을 역설했다. 이 방안은 교사가 전문성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기반을 쌓고 지금 추가로 채용되는 공무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학교폭력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지금의 학교폭력 설문조사는 자기 주변의 친구들을 잠재적인 가해자로 만들기 때문에 진정한 우정을 수업할 수 없는 현실을 만든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며 상호간 협동을 할 수 있도록 형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어 권재원 선생님은 교육문제라고하면 입시문제를 생각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 실제 80%의 학생들은 입시에 관심이 없지만 나머지 20%학생의 학부모가 모든 마이크를 가지도 있기 때문이라며 서두를 던졌다. 그러며 교육문제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후 프로와 아마추어에 대한 차이를 말하며 초중등교육법(교사는 학생의 교육에만 집중, 나머지 사무 및 행정업무는 행정직원이 함)에서는 교사를 프로처럼 전문적인 업무만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재도와 달리 현실은 교사에게 과도한 행정업무가 집중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이러한 현실을 바꿔야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천경호 선생님의 말을 인용해, 기존의 행정직원들 역시 업무가 과중하니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80만 양성정책에 맞춰 행정직원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현행의 상위학교로 갈수록 교원이 더 많아지는 규정에 대해서 기계적인 규정이라 이야기했다. 그러며 최근 있었던 대구 초등학생 똥 사건(교사가 인력부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아이를 터미널에 혼자 버리고 간 사건)을 예로 들며, 실제로 인력이 더 필요한 초등학교에 더 많은 교원이 배치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1부의 마지막 순서인 최수일 소장님은 지금 이뤄지고 있는 교육은 결과중심의 평가가 주가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를 과정중심의 평가로 변경해야 된다고 서두를 던졌다. 구체적으로 지금의 평가는 암기력과 기억력 시험이며 오지선다형 및 유형별 암기지향의 서술형가 주가 되는데, 이를 사고력 위주의 평가 및 협동, 토론에 비중을 두는 평가로 변경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또한 자세한 방법도 지금의 수행평가식이나 마지막에 시험을 보는 장기 계획적인 평가가 아닌 교사에게 개별 평가권을 주면서 매 수업마다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며 이를 반영하기위해 교과서도 현실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구체적으로 현행 검정제에서 인정제 및 자유발행제가 되어야 하며, 세부내용역시 현재의 지식 및 개념전달위주의 교과서에서 개념정의를 최대한 늦추며 자기주도적 발견 및 발명이 가능한 교과서로 변화를 해 미래지향적인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부가 시작하기 전 갑자기 폭우가 내렸으나, 단 한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고 강연을 계속 들었다. 2부의 첫 순서는 대안교육연대의 태영철님이었다. 태영철님은 서두에 학교를 자퇴한 청소년의 유형중 50%의 학생들은 학업을 지속하며 31%의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및 직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자퇴한 학생들은, 단지 자퇴를 했을 뿐이지 학업 및 직업탐구를 위한 노력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에 대해서 정부의 관심 및 지원이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태도가 학교밖의 청소년을 나라밖의 청소년으로 만들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며 대안학교에 대한 인식역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대안학교에서 학습자중심의 교육과정을 하는 등 기존 공교육에서 하지 못한 노력을 하고 있다 주장하며, 대안학교가 공교육의 대안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렇게 때문에 이곳 학생들의 배울 권리, 비용 등을 보장해주며 대안교육기관에 대해 특별법기구를 만들어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촉구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그다음은 의정부 마을학교인 꿈이룸학교의 교장이면서, 마을학교 운영 장학사인 서우철 장학사님의 순서가 진행되었다, 마을학교는 마을 전체가 하나의 큰 학교가 되어서 아이들이 그곳에서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현재 의정부 마을학교 단순히 아이들을 맏기는 장소가 아닌 사람들이 스스로 자기주도로 공부하고 지역과 소통하는 힘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우철 장학사님은 이러한 마을학교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확대되는 방법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일률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방향, 그러며 각 지역의 성격에 맞는 방향으로 각각 특색이 있도록 발전해 나가야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 강연자는 사교육없는 세상의 안상진 대표님 이었는데 현 정부의 외고, 자사고의 폐지와 수능절대평가를 옹호하는 강연을 했다. 안상진 대표님은 교육은 무한경쟁이 아니라고 말하며, 승자독식구조가 아닌 모두를 위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 입시고통을 줄이고, 사람중심의 교육을 하고, 사교육비를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외고와 자사고의 폐지에 대해서, 또한 지금의 외고, 자사고가 학생을 먼저 뽑는 구조는 일반고를 슬럼화시키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학교에 같은 지원을 해야 된다고 주장하며 선발기준 및 시기도 외고, 자사고를 일반고와 동일하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러한 방법이 교육의 다양성을 해칠 수도 있지만 이는 일반고에서 학생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하며 저절로 해결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수능절대평가에 대해 기존 남을 이기는 시험에서 내가 잘해야되는 시험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며 절대평가가 수능입학자가 대학에서 학점이 낮은 문제, 수포자를 방지해 불공정을 해소 가능한 문제를 해결하고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며 수능절대평가의 현실성 및 변별성의 문제에 대해, 일본이 2020년에 일제고사를 폐지하며 전반적인 분위기가 절대평가로 흘러가고 있고, 번별성 논란도 2017학년도 대수능 전과목 1등급의 비율이 0.8%밖에 안는 사실을 인용하며, 변별력논란은 기우라고 주장했다. 그러며 향간의 우려와 달리, 수능절대평가제도는 충분히 현실성과 변별력을 가지고 있는 제도라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