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김영광 어썸스쿨 대외협력 이사
*ANYSE2017에서 제작된 것으로, 행사 스캐치 및 다른 강연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속기록
헬조선이라는 말을 쓰는, 점점 많은 것을 포기하는 청년들을 보며 많은 문제의식을 느꼈다. 이런 용어들을 쓰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기존 교육이 가지고 있던 본질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많은 것이 부패되어있지만 사실 문제의 중심인 사람들이 못된 사람들인가? 사실 정말 좋은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 것들이 절대적 가치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과연 교육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고등학교때 나를 돌아보면 깨어있지 못한 시기다. 이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다 잔다.
사실 우리나라 교육기본법에 적혀있는 교육에 대한 정의를 보면 정말 아름답다. 그런데 그런것이 실현되지는 못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살하고, 스트레스 받은 아들이 엄마를 살인하기도 한다. 결국 나라답지 않은 나라, 교육답지 않은 교육을 하고 있었다. 이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교육개발을 하고, 강사를 양성하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식적으로 뛰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행복한 것이 중요한데, 나의 재능과 관심을 바탕으로 세상에 필요한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교육 아닐까. 해외에서는 기업가정신으로 많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국내화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뱁선대학의 기업가교육, 아쇼카의 체인지메이커교육, 디스쿨의 방법론 등을 참고하고 있다. 그래서 만든 것이 히어로 스쿨이다.
우리가 말하는 히어로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누구나 될 수 있은 히어로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들을 잘 이끌어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크게 어려운 것은 없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실행하게 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한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생각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왜?'라는 질문을 자주하게 한다. 강사양성과 관련되서는 사람을 세운다는 생각으로 하고있는데, 청년강사가 전국에 있다. 그리고 각 지역에서 양성하게 했다.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선생님들과 함께해야한다고 생각해 이들에게도 교육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사람들이 변하고 있다. 학생들이 영화제를 만들고, 플리마켓도 만들고, 유치원 범죄예방을 하고, 점자약통을 만드는 것을 하는 등 세상을 바꾸어가고 있다.
학생들의 주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우리 혼자 할 수 없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해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