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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은 머리아파! feat. 생활코딩


코딩교육은 교육의 미래입니다. 하지만 막상 코딩을 하려고 하니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코딩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입니다. 많은 선택지들이 있지만 좋은 것을 찾기는 더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하나의 방법은 코딩 학원에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비싸고 또 자격증을 따려고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칸아카데미라는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서 무료로 코딩을 배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영어로 만들어져 있고 내용도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강의 사이트가 있습니다. 생활코딩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배워보려고 합니다. 이건 또 얼마나 머리가 터질 것 같을까요?

생활코딩은 이고잉이라는 별명을 사용하시는 분이 만든 공개강의 플랫폼 Opentutorials의 첫 코스로, 코딩에 관한 수업과 사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2120개의 강의가 14개 코스로 구성되어있고, 각 강의의 길이는 5~10분 정도 길이입니다. 인터넷상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는 만큼 가격도 무료이고 아무 장소와 시간에서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코딩을 공부하려는 이유는 이랬습니다.

"배우고 싶은 것은 교육판을 개선하고 싶어요"

결국 코딩을 배워서 계발자를 고용하지 않고도 제가 수준급의 코딩을 하고 싶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1월 19일부터 하루에 4~5시간씩 여기서 코딩을 공부해보려고 해요"

이 말은 과연 잘 지킬 수 있을까요?

그래서 매일매일 수업을 들었습니다.

생활코딩에서 가장 처음으로 배우면 좋은 코스는 "웹 애플리케이션 만들기"입니다. 입문자의 가장 큰 고충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는 상태'일텐데, 이 코스를 완주하면 웹서비스가 어떤 맥락에서 시작되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현실화 되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을 가지게 될 거라고 이고잉님은 홈페이지에 적어놨습니다.

저는 그렇게 계속 거의 매일매일 수업을 들으며 코딩을 배워나갔습니다.

그러다가 배우기 16일만에 배움을 중단해버렸습니다.

이고잉님은 무언가를 배우기 시작하기 전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배움에 있어서 주체성을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의 말은 맞았습니다.

처음에는 코딩이라는 무언가 매우 좋은 것을 배운다는 느낌이었다면, 16일간 공부하며 저는 코딩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제가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간단했습니다. 제가 코딩을 수준급으로 하기 위해서는 방학 기간동안 잠깐 공부하는 것으로는 턱도 없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코딩에 대한 열풍은 제 생각에는 과장된 것인 것 같습니다. 코딩이 우리의 삶에 있어서 중요해지고 있고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코딩을 배우는 것이 필수는 아닙니다. 세상에 배울 수 있는 많은 것들은 각자 고유의 가치와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음악, 미술, 문학, 수학과 같은 것이 소중하듯 코딩도 소중하지만, 모두가 요즘 코딩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코딩을 꼭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면 됩니다.

물론 코딩을 이만큼만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제 삶은 많이 윤택해졌습니다. 매혹적인 네이버의 뉴스와 유튜브 추천영상을 없얠 수 있었고, 자동으로 기사를 쓰는 시스템도 개발했으며, 교육판 기사를 페이스북에서 순식간에 볼 수 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코딩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고 소소하게 삶에 적용하고 싶은 분은 생활코딩의 첫 코스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코딩을 제대로 하려면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 본 컨텐츠는 보도원칙(bit.ly/eduboard-ethics)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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