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9월 2일] '원인이 되는 것'과 교육
모임일 ㅣ 2017년 9월 2일 오후 6시 30분
오늘의 글
[소크라테스] 그러나 만약 어떤 사람이 그(동굴에서 그림자만 보던 사람)를 험하고 가파른 오르막으로 억지로 끌고 올라가 햇빛이 있는 곳으로 끌어 낸다면, 그는 괴로워하면서 화를 내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그는 갑자기 햇빛을 보게 되어 눈이 부셔서 방금 진짜라고 들려준 것들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볼 수 없을 거야.
[글라우콘] 당장에는 볼 수 없겠지요.
[소크라테스] 그러므로 그가 높은 곳에 있는 것들을 보려면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해. 처음에는 그림자들을 제일 쉽게 볼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물속에 비친 사람들이나 다른 것들의 상을, 그리고 나중에는 실물들도 쉽게 볼 수 있을 거야. 또 더 나아가 밤에 별빛과 달빛을 봄으로써, 낮에 햇빛을 보는 것보다 더 쉽게 하늘에 있는 것들과 하늘 자체를 관찰하게 될 거야.
[글라우콘] 그럴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마지막으로는 그가 해를, 물속이나 다른 데 비치는 해의 모습이 아니라 제자리에 있는 그 자체를 바라보고, 그것이 어떤 성질의 것인지 관찰할 수 있을 거야.
[글라우콘] 그럴 겁니다.
[소크라테스]
또한 그는 해에 대해서 이런 결론을 내리겠지. 계절과 세월을 가져다 주고, 보이는 영역의 모든 것을 다스리며, 어떤 면에서는 그를 포함한 동료들이 본 모든 것의 '원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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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국가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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