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어머나! 갑자기 수능이라니요. 놀라셨나요?? 오늘은 진짜 수능이 아니라 이미 대학교를 합격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 응시하는 '2018학년도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는 날입니다.
참가자들의 수험표가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네요. 프로젝트 위기가 하나하나 손수 제작한 것입니다.
최대한 수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물론, 오늘 행사도 루트임팩트의 장소후원(오늘살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감독관을 해주실 분께서 싸인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사실 이분은 2일 전에 실제 수능을 보신 분입니다!!
오늘은 단순히 수능을 봐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수능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계신 박도순 초대 수능평가원장과도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행사가 시작됐네요! 우선 아이스브레이킹을 해야겠죠?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자 이제 시험을 봐볼까요? 우선 OMR카드를 먼저 배부했습니다. 역시 저희가 손수 제작한 정성가득 OMR카드입니다.
시험지도 배부 받았습니다!! 시험 시작 전까지는 펼치면 안되는 것 아시죠!
이번 모의수능의 필적확인란은 '참된 나다움을 밝히기 위한 공부'입니다. 다른 말로 '위기지학'이지요. 바로 프로젝트 위기의 정신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위기지학이 더 멀리 퍼트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다들 매우 진지하게 시험에 응해주셨습니다.
감독관 선생님께서 시험 도중 OMR에 싸인을 하시고 계십니다.
편의상 각각 국어, 수학, 영어 중 한 영역만 선택해 응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세 영역이 동시에 진행됐는데, 국어와 수학은 1층에서, 듣기평가가 있는 영어는 지하에서 진행됐습니다.
지하에서 영어 영역도 잘 진행되고 있네요!
시험이 종료됐습니다! 바로 머리 손 해야하는 것 아시죠!!
시험이 끝나고 다들 시험지를 다시 보며 가채점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실제 수능처럼 시험지를 다 거두었지만 조금 있다 다 되돌려주었습니다 :)
전체 수험자 중 자신의 모교에 재합격할 확률이 있는 사람은 단 1명이었습니다.
시험을 보고 든 생각을 다양하게 나누고 있습니다.
국어 영역을 푼 정해나(25)는 결과에 대한 부담감 없이 문제를 푸니 오히려 재미있었다며, 수능을 볼 때는 한 문제 한 문제가 인생을 좌우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과 대조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국어 영역을 푼 양동규(23)는 처음에는 차근차근 지문 전체를 읽으며 풀어나갔지만 결국 시간에 쫓겨 문제를 먼저 보고 필요한 지문만 발췌해 읽는 소위 ‘꼼수’를 쓰게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부분의 점수가 더 잘 나왔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실제 수능을 보아 이번 모의 수능에서 감독관 역할을 한 이승현(19)은 다들 시험을 보면서 머리를 만지고 한숨을 쉬시는 분도 계셨다며, 전혀 수능의 긴장감이 없는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수능시험이라는 이름과 문제를 보는 것 그 자체의 긴장감이 느껴졌다며 흥미롭다고 했습니다.
신나게 시험 보고 떠들어서 그런지, 다들 너무 기쁜 마음으로 저녁식사를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대망의 박도순씨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이 순간만을 매우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박도순 초대 수능평가원장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는 이번 모의수능 결과가 당연한 것이고 이는 수능이 ‘잊어버릴 만한 것’을 측정하는 것을 방증한다며, 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그는 개인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고 이를 위해 평가는 수단이 되어야 하지만 현재 평가는 개인간 비교를 위해 이용된다며 현 수능체제를 비판했습니다.
물론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위기 홈페이지와 각종 SNS에서 차근차근 공개할 예정입니다 :)
마무리는 단체사진이죠!! 다들 각자의 수험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더 나은 교육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개요
취지
흔히 수능이라고 불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름이 시사하는 것처럼 대학이 요구하는 수학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대학입시제도다. 특히 수능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박도순 초대수능평가원장에 의하면 애초에 수능이 만들어졌을 때 수능을 위해 공부하지 않아도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하려 노력했다고 한다. 한편 현재 수능의 모습을 보면 이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데, 이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소개
행사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된 2일 후인 11월 25일 토요일에 서울숲역/뚝섬역 인근 오늘살롱에서 진행된다. 처음에는 구성원간 서로 알아가며 이번 행사에 대한 논의를 열고,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중 국어, 수학, 영어 중 1개의 과목을 선택해 푼 후, 이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고자 한다.
논의 후, 실제 현재 수능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박도순 초대 수능평가원장을 인터뷰해 수능의 역사적 배경과 그것이 현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자 한다. 2016년 박도순 초대 수능평가원장이 프로젝트 위기의 행사에서 했던 강연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대상
행사 취지상 대학교에 합격한 바가 있는 자로 수험자를 제한하며, 각 과목당 10명의 수험자를 신청받는다. 단, 특정과목을 과외 혹은 학원알바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학습한 경력이 있는 학생은 해당과목을 선택하는 것을 제한한다.
참가비
수험환경 구성 및 식사제공을 위해 참가비 5000원을 설정하며, 남은 돈은 프로젝트 위기 후원금으로 간주한다.
입금계좌 ㅣ 3333-04-0712592 백진우 (카카오뱅크)
시간표
Part 1 오프닝
2:00 ~ 2:10 ㅣ 행사 소개
2:10 ~ 2:50 ㅣ 자기소개 & 네트워킹 시간
2:50 ~ 3:00 ㅣ 쉬는시간
Part 2 모의 대학수학능력평가
*각 모의수험생은 과목 1개를 선택합니다. (단, 해당과목 과외한 경력이 있을 경우 제외)
3:00 ~ 4:40 ㅣ 수학과목
3:10 ~ 4:30 ㅣ 국어과목
3:15 ~ 4:25 ㅣ 영어과목
4:25 ~ 5:00 ㅣ 쉬는시간
Part 3 토의
5:00 ~ 5:20 ㅣ 성적확인
5:20 ~ 5:40 ㅣ 과목별 토의
5:40 ~ 6:00 ㅣ 전체 토의
Part 4 저녁식사 & 네트워킹
6:00 ~ 7:00 ㅣ 저녁식사 & 네트워킹 시간
*저녁식사는 제공됩니다.
Part 5 인터뷰
7:00 ~ 9:00 ㅣ 박도순 초대 수능평가원장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