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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시간의 법칙과 위기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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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교육판과 프로젝트 위기 홈페이지 통합 이전 기사로, 교육판 홈페이지(구)에서 더 깔끔하게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자기계발서인, 말콤 글로드웰이 2009년 발표한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소개한 개념이다. 구체적 내용은 빌 게이츠, 비틀스, 모차르트 등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들의 공통점을 분석해본 결과, ‘최소 1만시간 이상을 투자하면 경지에 오를 수 있다’라는 이야기이다. ‘1만시간’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416일’이다. 즉 하루도 자지않고 ‘하루24시간동안 자신의 분야에 투자하면 416일’이 걸린다고 유추할 수 있다. 또한 하루 3시간, 일주일에 20시간씩 총 10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한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르는데, ‘하루3시간 총10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의아한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은 초등학교시절부터 고등학교까지, 총 12년간 학교, 학원, 집에서 수능공부에 매진했고 그 시간은 하루 3시간을 넘어 8~10시간까지 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석/박사과정을 마친 학생들도 수업 및 시험공부를 위한 공부, 자습을 포함할 경우 각자의 분야에 대한 공부를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능공부를 하는 모든 학생이 그들이 원하는 수능대박을 이루지도 못하고, 전공과정의 석/박사과정을 마친 모든 학생들이 전부 분야의 전문가가 되지는 않는다. 왜 1만시간의 법칙에 어긋나는 이런 사례가 나타나는 것일까?

그 이유 중에 하나는 그들이 ‘위기지학’이 아닌 ‘위인지학’의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위기지학’과 ‘위인지학’은 󰡔논어󰡕 「헌문편」에 나온 표현이다. 구체적으로 「헌문편」에는 ‘옛날에는 자기 자신을 위해 배웠지만, 오늘날은 남을 위해 한다(古之學者爲己, 今之學者爲人).’라고 나와 있는데, 이 부분에서 ‘스스로를 위해 공부하는 위기지학’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위인지학’을 구분했다. 이는 몇 천년전의 말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도 적용가능하다. 왜냐하면 위의 학생들의 행위는 자신의 분야에 진심을 다해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공부를 한 것이 아닌, ‘수능대박’, ‘박사학위’, ‘성공’등과 같은 목표를 향한 위인지학을 중시하는 공부이기 때문이다.

위인지학의 공부법은 외적성취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학문을 내재화되는 것을 방해한다. 이러한 위인지학의 특징 때문에, 학생들은 아무리 각자의 분야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를 하더라도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어렵다. 결국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시간의 법칙에서 이야기한 학문을 공부한 시간자체도 중요하지만, 그에 더불어 투입되는 진심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외적성취의 유혹에 휘둘리는 것이 아닌 위기지학의 자세로 진심을 다해 학문을 연구할 때에서야, 비로소 1만시간의 법칙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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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판기자 양동규(dkei82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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