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위기DAY
4월 8일 오후 3시부터 약 3시간반동안 기여입학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위기아띠가 있었습니다. 읽기자료를 읽고 기여입학제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이었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해보자면 원래 기존에는 가볍게 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나, 하다보니깐 교육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순서는 읽기자료를 읽고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 논점을 나눠 이야기 한후, 나의 다짐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읽기자료를 읽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그러한 이야기를 크게 분류해보니 4가지로 논지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논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여입학제는 교육적 문제인가 아님 사회경제학적 문제인가? / 교육평등주의에 관한 고찰. / 기여입학제 정책에 대한 자체적 문제(의의적 차원, 개인정보 공개시 역차별 및 위계질서 확립의 문제) / 정책이 실현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 / 이러한 순서로 논지가 나왔는데, 그중에 세 번째 와 네 번째 논지는 시간이 촉박했던 관계로 기여입학제에 관한 전반적 논지로 이야기 했습니다.
기여입학제가 교육적 문제인가 아님 사회적 문제인가에 대해서 활발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최초의 이 논지의 의도는 가볍게 기여입학제의 성격을 물어보는 것이었으나, 이야기를 하다보니 더욱더 심화된 내용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여입학제를 떠나서 교육이 순수하게 교육만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 아님 교육을 사회경제학과 별도로 볼 수 있는 지에 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통해서 원래 교육은 순수해야 되나, 실제 현실적인 측면에서 교육과 사회를 별도로 놓고 이야기 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며 기여입학제의 실행여부와 상관없이 기여입학제의 문제는 교육을 순수하게 교육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문제로 봐야하지만, 교육이라는 것은 본래 순수해야하나, 사회경제, 문화적 측면을 제외하고 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교육평등주의에 관한 고찰은 읽기자료 초반에 ‘3불정책에 대해 교육평등주의가 이뤄지기 위해 기여 입학제를 반대하는 여론도 있지만 일부는 이를 교육사회주의라고도 봅니다.’ 라는 부분에서 교육평등주의 및 교육사회주의의 의미를 묻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이에 저는 교육사회주의는 각자의 특성과 상관없이 모두 같은 과정을 통해 대학을 오는 것을 말하며, 대학와서의 생활은 보장해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특정인은 돈 걱정없이 학점을 관리하고, 다양한 대외경험과 스펙을 쌓으며 학교를 다니고, 어떤 학생은 그시간에 학비를 벌기위해 노력하는 현실을 지금의 정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며 합법적 기여금입학을 통해 후자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그들의 부담을 줄여 그들이 학점과 스펙을 위해 노력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평등주의를 말하기 위해서는 대입과정 내에서의 평등을 주장할 것인지 아님 대학생활에서의 평등을 중시하는 지에 따라 용어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달라진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마지막 기여입학제에 관한 전반적 논지에 관한 내용에서는 언론에 크게 보도 된 것은 정유라의 이화여자대학교 특례입학이지만 실제로도 암암리로 기여입학제를 통해(체육관련 학과에서 잘하는 선수 한명에 몇 명의 학생이 같이 입학하거나, 친분 및 돈을 통해 입학하거나)입학을 한 경우가 많고 실제 사립학교나 사립대학 및 여러 곳에 취업하기위해 돈을 주고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근절할 수 없다면 투명하게 양성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기여입학금으로 들어온 학생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특혜를 근절할 수 있다는 효과도 있지만 그들이 합법적으로 다른 학생의 위에 있다는 특권의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또한 그들의 신상이 공개되며 불필요하게 관심을 받을 수 있지않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러며 학벌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의 풍토 상 기여금 입학에 대해서 반감이 클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순서를 다 마친 후 나온 나의 다짐시간에는 이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생각 및 느낀 점이 달라지고 배웠던 점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또한 처음 이번 모임을 기획한 의도는 가볍게 기여입학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이에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진행하다보니 위기아띠에 온 다양한 참가자들의 생각과 시선이 다양함을 느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알차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 모두가 기존의 시선보다 더 넓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고 서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해 즐거운 이 위기아띠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이러한 생각을 공유하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사람이 모여 주제에 관한 그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발전해가는 곳, 그곳이 위기아띠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시 ㅣ 2017년 4월 8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 ㅣ 서강대학교 정하상관(J관) 112호
모임장 ㅣ 양동규
주제 ㅣ 기여입학제 당신의 생각은?
취지
위기아띠의 주제를 생각하던 중 위기아띠가 활발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한가지 사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될 필요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여자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논쟁의 요소가 있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대를 가질만한 주제를 위기아띠에서 다뤄야 한다는 사실을 느꼈다. 그러다 고민해서 나온 주제가 바로 입시였고 그중에서 기여금입학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입시를 생각한 이유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입시를 한번쯤은 겪거나 겪게되기 때문입니다. 비록 대학을 안간다는 마음으로 특성화고에 입학해서 바로 취업에 들어가는 경우라고 하더라고 추후에 사내대학을 가거나 공부가 더 필요해서 추후에 대학을 입학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그들조차도 입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어 세부 주제로 기여입학제로 한 이유는 얼마전 논란이 되었던 말 때문 이였습니다.
돈도 실력이다. 많이 반감을 가질만한 발언이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말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동떨어진 발언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오히려 이게 문제가 된 이유는 입학 및 대부분의 과정이 정정당당하지 못했다는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대학 입학제도중에 합법적으로 기여입학제가 있고, 합법적으로 돈으로 대학에 들어간 다음, 학교차원에서는 그 돈을 깨끗하게 공개해 그돈으로 공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장학금으로 준다면 반값등록금에 이어 전액등록금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관련뉴스를 찾아 봤는데 그 뉴스의 댓글들이 대부분 돈으로 대학의 학위를 얻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았고, 대학의 서열화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 고착되어 있는 한국 사회에서 공정한 시험이 아닌 편법으로 보일 수 있는 돈으로 대학을 가는 것에 대해 안좋은 인식이 많다는 사실을 보았습니다. 이런점에서 이를 주제로 정하면 나름 재밌는 위기아띠가 될 것 같아서 이를 4월 위기아띠주제로 설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정
3:00~3:20 l 아이스 브레이킹
3:20~3:40 l 근황공유
3:50~4:10 l 기여입학제 관련 자료 읽기
4:20~5:20 l 기여입학제 관련 이야기하기
5:20~6:00 l 소감발표 및 나의 다짐 및 공유
모이기전 생각할 점
기존의 위기아띠와 다르게 기존의 가지고 있던 생각이 중요하니, 기본적으로 기여입학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 정리해보기.